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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3-05 (월)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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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진단 최첨단 '종결자' PET-CT(양성자방출 단층촬영)

암세포 진단 최첨단 '종결자' PET-CT(양성자방출 단층촬영)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 또 최근 10년간 암에 걸리고도 생존한 확률이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률이 높지만 동시에 치료기술이 발전해 암을 극복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제는 암을 '만성질환'이라고 말한다. '죽을 병'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처럼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첨단 진단장비의 개발로 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게 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한 번 검사로 몸 전체 암세포 빠짐없이 찾아내

인체에 발병하는 여러 종류의 암을 단 한 번의 검사로 가장 확실하게 찾는 방법은 있을까. 현재까지 가장 근접한 것이 PET-CT(양성자방출 단층촬영)이다. 기존의 PET와 CT의 장점을 합친 암 진단의 종결자다.

PET는 암이 정상조직이나 양성 종양에 비해 더 많은 포도당을 소비하는 특성을 이용한 암 진단장비다. 포도당에 활발하게 반응하는 암 부위가 영상에서 까만 점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CT는 우리 몸을 3차원으로 명확히 그려내는 영상장치로 암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하지만 CT에서 암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 조직검사를 해 보면 암이 아니거나, 반대로 CT에서 암으로 의심되지 않는 종양이 실제로는 암으로 확진되는 실수가 종종 일어난다.

그래서 PET과 CT를 결합하게 되면 그런 단점들이 한꺼번에 해소된다. PET으로 암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CT로 정확히 어느 위치에 암이 있는지를 크로스체크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PET가 위성사진으로 교통체증이나 추돌사고 여부 등을 전달하고, CT가 부산의 시청이나 광화문 앞 도로 등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식이다.

PET-CT는 악성림프종,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담도암, 뇌종양 등의 진단에 이용된다. 전신검사이기 때문에 각 장기마다 따로따로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폐CT, 뇌MRI 등을 따로 할 필요 없이 PET-CT 한 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이다.

# 항암제 효과, 재발 여부 알 수 있어

PET-CT는 암의 조기진단은 물론 그 암이 몇 기에 해당하는지, 다른 곳에 퍼지지는 않았는지를 알 수 있다. 항암제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도 유용하다. 항암제 치료를 1~2회 한 후에 암의 포도당 섭취가 낮아지거나 없어지면 항암제가 잘 반응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럴 때는 같은 항암제를 6회에 걸쳐 예정대로 실시하면 된다. 만일 암 조직에 별 다른 차이가 없으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다른 항암제로 바꾸어 치료를 하게 해 준다. CT나 MRI로 항암제의 치료반응을 확인하려면 최소한 8주가 소요되는데 PET-CT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준다. 효과가 없는 항생제를 계속 투여하면 항암제 독성으로 환자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끝내고 나서 제대로 치료가 됐는지를 판정하는데도 이 검사가 필요하다. 암의 재발 혹은 잔존 암의 생존 여부는 암조직의 포도당 섭취상태로 알 수 있기 때문에 PET-CT에서만 판별할 수 있다.

전이된 갑상선암의 경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발견이 어려운 악성종양도 찾아낼 수 있다. 암 이외에도 심혈관 촬영을 통해 심근경색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치매환자 진단도 가능하다.



# 촬영시간 짧고 해상도 높아

50대에 접어든 직장인 P 씨. 정기적인 종합검진이 필요한 나이라 암 검진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선뜻 내키지 않는다. 2년 전에 MRI 검사를 하면서 혼이 났던 기억 때문이다. P씨는 폐소공포증이 있던 터라 30분 이상 홈통에서 '띠띠띠' 소리를 들으며 검사를 받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나와 버린 것이다. 그러나 PET-CT는 검사시간이 짧고 홈통이 노출돼 있어 갇힌 느낌이 없다는 말을 듣고 검진을 받았다. 아무런 불편 없이 아주 편하게 검사를 마쳤다.

부산PET센터 염하용핵의학과의원이 최근 'PET-CT 디스커버리 690'을 도입했다. 국내에 들어온 PET-CT 장비 중에서는 최신 기종으로 128개 영상단면을 촬영할 수 있다. 2㎜ 크기의 작은 미세암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방사선 피폭량도 기존 장비보다 40%나 줄였다. 실제 촬영시간은 10분 정도로 기존의 30분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래서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장시간 촬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약자들도 편안하게 검사를 마칠 수 있다.

염하용 원장은 "지역의 암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서 암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부산에서 서울보다 더 좋은 진단기기로 더 저렴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원장은 미국 핵의학 전문의로는 국내 1호다. 고신대 복음병원 병원장과 대한핵의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병군 의료전문기자 [부산일보 2012. 3. 5]

도움말=염하용핵의학의원(부산PET센터) 염하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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